휴먼유사물질과 동거공간
그라디우스 디럭스팩-Sega Saturn 1탄과 2탄의 합본이다. 바자회에서 나름 합리적인 가격에 상태 괜찮은 완품을 집어 왔다. 역시 재미는 초특급! 요즘도 이 게임만 잡으면 두 세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열받아서 ㅋㅋㅋㅋ 비행기 대수는 최저인 두 대로만 놓고 한다. 한번 죽으면 그냥 아무것도 하기 싫어지기 때문이다 ㅋㅋㅋㅋ 그라디우스2 고퍼의 야망 팬이라서 항상 소장하고 싶었는데, 기판은 당연히 비싸서 무리고, 마메버젼은 은근히 인풋렉이 짜증나고... 플스1과 새턴으로 나온 것이 굉장히 이식도가 높아서 뭘 고를까 하다가, 상대적으로 새턴이 쾌적한 편이라 낙점. 최고의 이식작인 듯.
[게임음악] 이스(Ys) - Lucky Item Get Fanfare 기타버젼 이스(Ys)라는 유명 게임의 전 시리즈에 아이템 얻을 시 나오는 음악입니다. 듣기만 해도 마음이 편해지고 뿌듯한 느낌이 듭니다! 기타로 따 놓은 악보를 봤는데, 원곡느낌은 전혀 안나서 그냥 제가 따서 쳤습니다. 최대한 원곡대로 치려니 운지가 아주 더럽습니다. ㅋㅋㅋ
터널 – 하정우 주연 *아래 글은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잘 잡힌 영화. 다큐멘터리로 만들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너무 가볍게 접근한 것도 아니다. 영화의 본질을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개그요소, 여러 가지 부조리, 정치풍자 등을 적절하게 배치했다. 잘 만든 헐리우드 영화를 본 것 같은 느낌이다. 상업영화로서 참 영리하게 만들었다. 다만 작중 미나에 대한 마무리가 좀 미흡한데, 전체적인 분위기로 봐서는 시나리오상 오류가 아닐까 싶다. 아이에게 선물하기 위한 개를 등장시키기 위한 필수요소였다면, 터널 작업 중 사망사고가 난 타이밍에 극의 긴장감을 증폭시키기 위한 요소 중 하나로 버무려도 되었을 법 한데...... 이 점이 좀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