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겜 이야기/Wii

Wii - 혁신인가, 변칙인가

Klan G 2017. 8. 20. 21:59

Wii - 혁신인가, 변칙인가

 

 

 

닌텐도는 슈패미 이후로 거치기업계에서 묘하게 업계선두자리를 탈환하지 못합니다.

 

여러 혁신적인 게임들을 내놓았지만, 예컨데 롬팩의 한계나 서드파티 부실 등으로 인해 거치기에서는 그닥 많이 팔리지 못한편이었죠.

 

뭐, 닌텐도답게 적자는 안났다고는 하는데, 그정도로 만족했다고 한다면 거짓말이겠죠...

 

거치기에서 죽을 쒔지만, 휴대기기에서 말그대로 대박을 연이어 터뜨리며 닌텐도의 주머니를 착실하게 채웁니다.

 

소니에서 플스3, 마소에서 엑박360을 출시하며 새로운 거치기 전쟁으로 돌입하는 와중, 닌텐도에서 묘한 게임기를 발표합니다.

 

 

 

 

바로 닌텐도 Wii 입니다.

 

센서바와 위모콘이라는 독특한 컨트롤러로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하죠.

 

보자마자 전, '저걸로 어떻게 게임을 하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대부분 신기하다고 생각했을 거라 봐요.

 

센서바를 TV 위나, 아래에 설치하고.

 

위모콘이라고 부르는 저 몽둥이를 휘두르며 게임을 하는 것이 Wii의 방식입니다.

 

원래 ㅎㄷㄹㄷ 펌이 되어 있는 것을 샀는데, 이리저리 만지작거리다 벽돌이 되는바람에.

 

다시 제가 손수 펌을 해줬습니다. ㅎㅎㅎ

 

 

 

 

전면.

 

전용 DVD 삽입구 옆에 뚜껑에 SD카드를 삽입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제 Wii는 일본판입니다. 그 이유는,

 

닌텐도 개놈들이 정발판에서는 저 게임큐브 컨트롤러를 삭제 해버렸기 때문입니다!

 

Wii는 게임큐브를 기반으로 만든 게임기이기 때문에 하위 호환이 되며,

 

게임큐브의 컨트롤러와 메모리카드를 꼽을 수 있는 소켓을 지원합니다.

 

정발은!~!!! 마귀같은 놈들...

 

 

 

뒤쪽 편.

 

주황색의 센서바 소켓이 눈에 띄네요.

 

현재로부터 바로 전 세대기기이기에, 무선 랜을 지원합니다.

 

 

 

처음에는 저 위모콘만 있으면 된다더니...

 

좌측에 모션플러스(센서를 더 민감하게 반응하게 해줌)

 

우측의 눈챠크(보조 컨트롤러)가 없으면 아예 플레이를 못하는 게임들이 계속 출현합니다...

 

마귀같은 놈들X2

 

 

 

나중에는 저렇게 모션플러스를 내장한 리모컨 플러스를 발매합니다.

 

좌측의 구형으 왜 가지고 있냐면... 저게 있어야 펌을 만지작거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제일 많이 쓰는 것은 가운데 핑크색이죠.

 

남자라면 핑크!

 

 

 

아래 떡 하니 적혀있죠? 모션플러스 인사이드~~

 

 

 

 

아래 소켓은.

 

 

 

이렇게 눈챠크를 끼우는 구녕입니다.

 

 

 

마리오 카트를 위해 산 핸들과, 몬헌 트라이를 위해 산 전용패드입니다.

 

그러나 핸들은 모션인식 방식의 운전이 익숙하질 않아 하질 않고 있고,

 

몬헌은 깔지도 않고 있으니 저것들은 그냥 꿔다 논 보릿자루에 불과합니다;;;

 

 

 

짠!

 

오늘 리뷰의 주무기 게임큐브 컨트롤러입니다.

 

정확히는 대난투 컨트롤러라고 해서. WIiU로 나온 대난투를 지원 하기 위해 출시된 건데,

 

원 게임큐브 패드가 중고라도 가격이 좀 쎈편이어서 대체품으로 산 것입니다.

 

WiiU용으로 나왔지만.

 

그냥 게임큐브 컨트롤러입니다 ㅋㅋㅋㅋ 똑같아요. 걍 색놀이이고, 배선이 더 길어서 오히려 추천합니다.

 

전 이 패드로, Wii로 돌리는 레트로 게임들을 처리하고 있습니다.

 

굉장히 잘 만든 패드기 때문에 매우 만족 하고 있지요.

 

 

 

 

솔직히 이번 리뷰는 Wii용 게임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만, 몇 가지만 보고 가도록 하겠습니다.

 

구동영상은 PS2와 같이 찍지 않았습니다.

 

더욱이 더 최신기기라...

 

 

 

 

슈퍼 마리오 갤럭시 어드벤쳐 입니다.

 

제가 하는 몇 안되는 Wii게임 중 하나입니다.

 

 

 

 

얘네는 지들 아이덴티티에 맞는 게임은 정말 기가막히게 잘 만드는 것 같아요.

 

 

 

 

 

대표 IP 젤다 스카이워드소드 입니다.

 

이게 빠지면 섭하죠.ㅎㅎ

 

 

 

제 TV가 480i가 한계라서인지... 사진을 잘 찍고 싶어도 이게 한계네요.

 

어쨌건, 양키형님들이 환장한다는 성인판 젤다죠. ㅎㅎㅎ

 

황혼의 공주와는 달리 위모콘을 아주 제대로 살린 게임입니다.

 

 

 

 

닌텐도 하면 빠질 수 없는 영원한 파티게임.

 

마리오 카트 입니다.

 

 

 

 

 

위모콘을 저렇게 핸들에 장착해서 사용합니다.

 

 

 

 

 

재미는 있지만... 진짜 모션인식 시스템으로는 못해먹겠어요.ㅠㅜ

 

 

 

ㅋ. 자... 제가 별 관심도 없는 Wii용 게임은 여까지만 얘기하고.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Wii의 홈브류가 사정없이 뚫리고.

 

Wii의 활용성이 엄청나게 올라갑니다.

 

단순히 에뮬이 잘 되는건. 엑박도 마찬가지요, 플3도 마찬가지이지요.

 

 

 

그러나 Wii는 240p 출력이 가능합니다! 아무 개조 없이!

 

간단히 말해 특별한 화면 에뮬레이션 없이 CRT화면이기만 하면.

 

실기와 완전 동일한 출력이 나온다는 얘기입니다.

 

출력 케이블을 컴퍼넌트로 한다면 더욱 금상첨화지요.

 

 

간단히 볼까요?

 

 

메가드라이브 에뮬로 실행한 랜드스토커 한글판입니다.

 

 

 

 

에버드라이브로 이 게임이 실행되지 않기 때문에,

 

실기로 한글판을 하려면 팩에 직접 소프트를 삽입해야 했습니다만.

 

Wii에서는 그냥 하면 됩니다.

 

 

 

 

메가CD도 가능합니다.

 

 

 

후후후후 루나 실버스타 스토리를 안 할수 없지요.

 

 

 

이미지파일을 잘 꾸려 넣으면 풀보이스에 한글로!

 

쨍한 실기화질 그대로 즐길 수 있습니다.

 

 

 

 

후속작 루나 이터널 블루도 마찬가지 입니다. 음하하하하핫!

 

 

 

 

파격적인 여주인공 누드오프닝.

 

 

 

역시 한글판 풀 보이스로 즐길 수 있습니다!

 

 

 

슈패미 에뮬에서는.

 

 

짠!

 

에버에서 실행 불가능했던 마장기신 한글판입니다.

 

 

 

후후후후... 한글이 보이십니까?

 

이로서, 모든 소프트를 실기화질로 즐기는데 막힘이 없습니다.

 

 

 

 

다음은 게임큐브 소프트 입니다.

 

wii는 게임큐브를 에뮬레이션 없이 실행해주기 때문에,

 

사실상 큐브 소프트를 돌리는 순간 게임큐브나 다름 없습니다.

 

때문에, 제가 제노큐브를 팔았지요.

 

 

 

짠! 이터널 알카디아 입니다.

 

전 이 게임을 드캐로 이미 한번 클리어 했습니다만.

 

어느 훌륭한 분이 이렇게 한글화까지 해주실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해적이 아닌 공적!

 

 

 

 

게임에서 좋아했던 케릭터 아이카입니다.

 

나중에 저 갈래머리를 풀었나? 싶네요.

 

이 게임을 그란디아의 후속작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저 뿐인가요? ㅎㅎㅎ

 

저 말고도 많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만큼 모험의 재미가 있었던 명작입니다.

 

 

 

 

 

젤다 바람의 지휘봉도 빼놓으면 섭하지요.

 

제가 이것때문에 큐브를 샀었거든요.

 

이 게임 하나 때문에!

 

진짜 할 거 없는데도 불구하고...

 

하지만 그럴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죠.

 

 

 

헤에......................

 

어벙한 링크.

 

호불호가 갈리는 스타일의 젤다지만, 전 몽환의 모래시계에서 이미 익숙해져서 괜찮습니다.

 

 

 

 

뭔가 이상하죠? 앞 기기들과는 달리 다른 게임들만... ㅋㅋㅋㅋ

 

 

그렇습니다. 전 Wii 게임을 별로 안 좋아합니다.

 

정확히는 Wii로 나온 마리오, 젤다를 제외하고는 하고싶은 게임이 눈곱만큼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Wii를 통해 전개한 닌텐도의 정책이 저와 완전히 맞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닌텐도는 저 기상천외한 컨트롤러와 모션센서바를 통해 모두가 즐기는 Wii로 만드려 한 것 같습니다.

 

NDS에서 선보였던 여러가지 생활침투형 소프트웨어로 재미를 본 후, 거기에서 착안해 발전시킨 것 같은 이 요상한 소외감!

 

진득이 앉아서 하는 RPG류나 피와 살점이 튀는 액션류가 Wii에 있기나 한지 모르겠습니다.

 

반대로 체감형 스포츠게임이나 댄스게임 등. 쉽게 접하고 즐길 수 있는 게임들이 힛트를하고 Wii의 게임판매 순위 최 상단에 위치 하게 되지요.

 

 

애당초 이놈들이 만든 이 Wii라는 물건의 속을 보면 사실 기가찰 노릇입니다.

 

왜냐하면 성능이 전 세대기 수준이기 때문입니다.

 

예컨데, 동시대에 나온 PS3나 엑스박스360은 블루레이 화질이 어쩌니 저쩌니 하며 1080p 출력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노무시키는 당당하게 480p까지 출력하오! 이럽니다...

 

당연히 나왔을 때, 엄청난 욕을 먹었죠. 퍼포먼스만 가지고 따지면 구엑박보다 못하다는 얘기도 있었으니...

 

그리고 당연히 실패할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욕한 사람은 그 차이를 알고, 즐기는 게이머들뿐...

 

Wii를 구매하는 사람들에게는 그저 운동기구요, 파티기구요, 요가기구일 뿐입니다.

 

효과는 별로 없다고 하는데도 말이죠. 젠장, 뇌운동 시리즈 잘한다고 안하던 공부가 잘 되나요? ㅋ

 

 

그럼 왜 샀느냐?

 

ㅎㄷㄹㄷ가 된다는 전제하에 두 가지 이유 때문에 샀습니다.

 

일단 게임큐브 게임과 Wii게임을 같이 즐길 수 있습니다. 덕분에 제노큐브를 판매해서 장소를 넓힐 수 있었죠.

 

두 번째는, 게임소개 중반부터 얘기했던. 고전게임 에뮬의 가능성 때문입니다.

 

240p 출력이라는 엄청난 기능때문에 사실상 슈패미나 메가드라이브가 필요 없습니다.

 

그놈이 그놈이니까요. 그 외에도 msx에뮬, 마메 에뮬등이 있습니다만.

 

마메에뮬은 아직 지원하는 롬이 그다지 많지 않다고 합니다.

 

어쨌든 많은 포럼에서는 고전게임 에뮬로는 Wii만한 게 없다고 얘기합니다. 저 출력때문에.

 

 

Wii는 처음 나올때, 처음보는 방식의 인터페이스 때문에 주목받았습니다.

 

많은 이들이 즐겁게 놀았지요. 이는 분명 닌텐도의 예측이 맞았습니다.

 

하지만, 이 성공이 거꾸로 닌텐도의 발목을 잡은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WiiU라는 후속기기를 내놨을 때, 닌텐도는 몇가지 요소를 추가하고 Wii의 형태를 그대로 가져갔습니다.

 

그러나 Wii를 구매했던 구매층이 거의 비슷한 용도를 가진 WiiU를 필요로 했을까요?

 

어차피 그들에겐 기깔난 그래픽이나 성능은 필요없었을지도 모르는데 말이죠.

 

여러모로 자충수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실례로, WiiU의 발매로 상대적으로 싸진 Wii의 구매량이 늘어나고, 중고거래는 아직까지도 활발합니다.

 

결국, 닌텐도는 WiiU의 실패를 인정하고 생산을 중단하기로 결정하죠. 동세대기인 PS4와 엑스박스원은 펄펄 날고 있는데...

 

 

그래서 드는 생각이.

 

차세대기기에서 성능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것은 틀림없는 정공법입니다.

 

혁신을 하되 정공법으로 다음 세대와 연계되어야 하는데...

 

놀라운 인터페이스를 내놨지만, 그것으로 그만이었기에 그저그런 변칙플레이가 되고만 것이 아니었나 싶은 생각이 드네요.

 

 

 

그런고로, 저는 브라운관을 가지고 계신 분들에게 고전게임 에뮬레이터 겸 게임큐브 게임 기기로써 Wii를 추천합니다.

 

뭐... Wii 스포츠나, 댄스, 대난투, 마리오카트 등. 파티게임이 기본적으로 많기 때문에,

 

아이들이나 친구들과 가볍게 놀거리를 찾으시는 분들에게도 추천하기는 합니다.(심드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