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겜 이야기/PS2

PS2 - 그야말로 대박을 치다!

Klan G 2017. 8. 20. 16:10

PS2 - 그야말로 대박을 치다!

 

 

 

플스1으로 세가새턴에 완전히 승리한 소니는 승자의 달콤한 꿀을 맛있게 빨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별안간 세가에서 드캐를 발매하고, 소니는 긴장을 하게 됩니다.

 

98년 말에 내놓은 기계의 성능은 엄청났습니다. 사람들은 이제 세가가 다시 짱먹을 것이다 하며 뒤집기 한판승을 예상했죠.

 

그때, 소니에서 행한 전략은 지금 생각해도 좋게 말해 마케팅홍보의 극을 보여줍니다.

 

얼마 뒤 플스2를 내놓을 건데, 놀라운 그래픽과 드캐는 상대도 안되는 성능으로 압도할 것이다... 라는 요지의 광고를 합니다.

 

게다가 귀를 솔깃하게 했던 것은, 플스1 소프트에 대한 하위호환 기능이었습니다.

 

이미 플스1 소프트를 많이 가지고 있던 사람들에게는 굉장히 매력적인 광고였죠.

 

 

 

이제 기계를 한번 볼까요?

 

 

제 플스2는 50005번입니다.

 

플스2는 유난히 기기별로 변경점이 많았는데, ㅎㄷㄹㄷ가 가능한 기계는 30000번 부터였고,

 

50000번대부터는 DVD Video 480p를 지원하고, 성능도 약간 올라갑니다.

 

 

 

 

상판. 제가 처음산 PS2는 18000번대였는데

 

드럽게 비쌌지만, 저 파란색의 PS2 글자가 왜그리도 뿌듯했는지 모릅니다.

 

 

 

 

 

앞면입니다.

 

 

 

옆면.

 

이래 봬도 정발 제품입니다. ㅎㅎㅎ

 

 

 

 

뒷면.

 

네트워크 어댑터가 달려있습니다.

 

덕분에 ㅎㄷㄹㄷ가 가능하죠.

 

짜증나는건, 이번 버젼에서는 먼지필터가 빠졌다는 겁니다. 왜!?

 

 

 

컨트롤러입니다.

 

좌 호리 우 소니

 

개인적으로 소니정식제품이 더 좋습니다.

 

 

 

겉모양만 봐서는 플스1 듀얼쇼크1과 딱히 차이점을 모르겠는 패드입니다.

 

하지만, 감도가 굉장히 차이납니다. 해봐야 알 수 있는 부분이죠.

 

 

 

 

저 듀얼쇼크2 글씨가 그나마 비교가 되네요.

 

 

 

 

그외 잡다구리.

 

저 DVD리모콘은 소니 마케팅에 정통으로 부합하는 물건입니다. ㅋㅋㅋㅋ 후술하도록 하죠.

 

메몰카드는 FM?B가 되어있습니다. 덕분에 ㅇㅍㄹㄷ가 가능합니다.

 

구동사진은 논란의 여지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생략합니다.

 

 

 

게임들 간단하게 소개하면.

 

 

소울칼리버2!

 

아... 제생각에는 이 소울칼리버2를 마지막으로 IP가 끝장났다고 생각합니다.

 

이 게임을 만든 이후 개발 주축들이 술술술 나가버리죠.

 

 

 

 

당연히 타키를 골라야 합니다.

 

 

 

 

보이십니까? 한. 글. 화.

 

크으~ 한글에 취하고 모핑에 취한다!

 

 

 

어딘가가 두드러져 보인다고 생각하신다면?

 

맞습니다. 그거 입니다.

 

 

 

스샷이나 잠깐 찍으려고 했는데, 순식간에 엔딩을 봤군요. ㅎㅎㅎ

 

사실 타격감이나 색감등을 생각하면 드캐의 솔칼1에 비해 못미치는 점도 없잖아 있습니다만.

 

보너스 케릭터, 추가요소 등. 여전히 풍부한 불륨에.

 

DOA는 가뿐이 씹어바르는 듯한 이곳 저곳 모핑이 여러 사나이들의 가슴에 불을 질렀습니다.

 

근데, 왜 개발진들이 나간거야.... 나의 솔칼을 돌려줘!

 

 

 

 

 

 

나름 전설의 시작입니다. 이코.

 

동화같은 스토리와 배경, 그래픽이 많은 사람들을 울렸죠.

 

 

 

 

 

클리어 데이터가 있네요...

 

 

 

소년이 소녀를 구출한다!

 

단순한 이야기지만, 아기자기한 퍼즐요소가 있으며.

 

요다의 손을잡고 이곳저곳 누비고 다니는 모습이 왠지 흐믓한 힐링게임이죠.

 

성을 빠져나갈때의 음악과 영상은 정말이지....ㅠㅜ

 

 

 

 

 

메탈기어 솔리드3

 

게임좀 좋아한다 하시는 분들중에 제작자 코지마 히데오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죠.

 

 

 

 

영화같은 등장씬.

 

여러 기법을 게임에 도입해 그야말로 웰메이드게임을 만드는 코지마 히데오는 분명 씨가 다릅니다 ㅋㅋㅋ

 

 

 

이것 역시 정발 !!! 크으!!!

 

스네잌? 스네이~~~~ㅋ!

 

 

 

개발난이도가 높은 플스2지만 이 게임이 나올즈음엔 개발자들도 어느정도 익숙해져서인지,

 

굉장한 그래픽의 게임들을 많이 내놓습니다.

 

 

 

 

 

 

페르소나 IP를 AAA급 게임으로 만들어준 페르소나3입니다.

 

FES는 완전판이라 해서 확장요소가 들어가 있는건데... 솔직히 맘에 들진 않아요;;

 

요즘같으면 다운로드 추가요소로 한 몇 천원 더받거나, 공짜로 주거나 할텐데 말이죠.

 

 

 

 

내 이름은 따르릉 전화기!

 

 

 

 

페소3에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스타일의 누님입니다. ㅋㅋ

 

아이기스라고 미형여자로봇이 굉장한 인기를 끌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던젼에서 하나 걸리면 우르르 몰려가 뚜까패던게 기억나네요.

 

 

 

마지막으로는..

 

 

생뚱맞지만 옛날 아케이드게임의 이식판.

 

갤럭시 포스2 입니다.

 

이 때, 세가는 플스2로 자신들의 예전게임들을 세가에이지스 2500이라는 타이틀로 하나씩 리메이크해서 내놓고 있었는데.

 

15개까지는 다른 회사에 외주로 맡겼지만 결과가 썩 좋지 않자, 자기들이 직접 이식합니다.

 

근데 그것도 괜찮지 못합니다! ㅋㅋㅋㅋ

 

버추어파이터2는 무려 10년전겜인데도 불구하고 완벽이식을 못합니다.

 

세가가 왜이렇게 되었는지...ㅠㅜ

 

그 다음부터 이식한 회사는 이식도가 좋은편이었습니다. 추가요소도 빵빵하고...

 

이 갤럭시포스2는 새턴에서 완벽이식 될 뻔했지만, 프레임이30으로 줄어 이식 된 게임입니다.

 

하지만, 플스2에서는 다르죠. 아케이드 모드, 플2만의 오리지날 모드로 매우 완벽하게 이식되었습니다.

 

 

 

 

출격!

 

 

 

찍느라 여기저기 불나고 난리났네요.

 

지금봐도 참 압도적인 그래픽과 스피드감입니다.

 

 

 

 

 

플스2는 사실 처음에 등장할 때, 엄청나게 욕을 먹은 하드웨어였습니다.

 

뚜껑을 열고보니, 성능에 대한 얘기는 거의 뻥카였고. 텍스쳐는 드캐만도 못한데다...

 

문제는, 같은 시기에 나온 지원 소프트가 다 시원찮았다는 것입니다.

 

개발난이도는 상상이상으로 높았고... 초반 몇 개월은 거의 무주공산 수준 이었습니다.

 

초기대작 바운서는 열고보니 그래픽만 좋은 허접게임이었고, 그나마 철권 TT로 유저들의 마음을 달랠 뿐이었죠.

 

그럼 왜 드캐가 득세하지 못했는가? 뭐, 세가 본인들의 삽질도 삽질이지만.(기존 유저를 우롱하는 가격인하정책 등...)

 

플스1 하위호환기능과 더불어, DVD플레이어로써 판매량에 일조한 것이 컷습니다.

 

그 때 당시, DVD플레이어 가격을 생각하면. 플스2는 굉장히 합리적인 가격이었고(물론 성능은 떨어지지만)

 

덕분에 농담이 아니라 플스2와 대히트작이던 영화 매트릭스1을 같이 사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이런식으로 애매하게 끌고가다, 마침내 귀무자라는 대히트작이 나오며 플스2는 안정세로 접어들게 됩니다.

 

저도 귀무자가 맨 처음 한 플스2 게임이었습니다. ㅎㅎㅎ 귀무자2는 진짜 밤새도록 했었네요.

 

 

 

거의 사기적인 마케팅 때문에 사람들이 욕은 많이 하지만, 쬐~~~~~금은 맞는 것도 있었고,

 

그 댓가는 비슷한 방식으로 플스3에서 하다가 그대로 당하게 됩니다. 유저가 두 번 속나요...

 

안정세로 접어든 이후의 플스2는 그야말로 찬란한 왕국이었습니다.

 

특히! 한국에서는 게임의 르네상스를 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소니의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인한 무수히 많은 한글화들...

 

전 세대기를 생각하면, 마케팅 사기쯤이야 넘어가주고 오! 할렐루야 할 정도가 된 거죠.

 

파판10, 12의 비 한글화가 걸리긴 하지만 플4에서 리마스터로 한글화 되어 돌아왔으니 더욱 좋지 않나 싶네요.

 

 

소니와 복돌과의 싸움은 정말 치열했습니다.ㅎㅎㅎ

 

그때 당시 메시아칩이라 해서 특수한 칩을 달아 복사DVD를 돌릴 수가 있었는데,

 

전 그게 기계에 별로 좋지 않다는 소문을 듣고, 정품으로만 사서 했던 기억이 나네요.

 

30000번 이후로 결국 ㅎㄷㄹㄷ가 뚫리자 오히려 렌즈부가 보존된다는 얘기도 있었죠.

 

 

컨트롤러가 허접하고, 주변기기에 돈이 많이 들어가는 드캐에 비해.

 

플스2는 그래도 양심적인 편이었습니다. 패드 하나와 메모리 하나만 있으면 OK였고, 내구성도 좋은편이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성능을 극한까지 발휘하는 게임들이 속속 출현하며 베스트셀러로서의 면모를 이어갑니다.

 

위닝일레븐은 플스방을 탄생시킨 일등공신이었고, 그란투리스모, 완다와 거상, 철권시리즈, 사일런트힐, 바이오하자드4,

 

진여신정생3, 테일즈 시리즈, 진삼국무쌍, 갓 오브 워, GTA, 드래곤퀘스트8, 데빌 메이 크라이 등등...

 

말그대로 이름만들어도 엌! 할 정도로 엄청난 IP들이 주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룩 있습니다.

 

뭐, 드캐가 좀 더 버텼다고 했도 이기기는 힘들었겠다 싶네요 ㅋㅋㅋㅋ

 

 

 

 

워낙에 잘 팔린 기계라서 한 대 사라는 말은 오히려 안 어울릴 것 같습니다.

 

오늘 한 게임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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