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겜 이야기/Mega Drive

메가드라이브 - 세가 최고의 황금기!

Klan G 2017. 8. 9. 21:04

메가드라이브 - 세가 최고의 황금기!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기계의 리뷰를 쓰는군요.

 

세가의 자존심! 세가 최초이자 마지막 1인자 거치기! (북미, 유럽 한정)

 

메가드라이브입니다~

 

메가드라이브는 대한민국에 침투하기가 비교적 쉬운 편이었습니다.

 

삼성이 앞서 발매한 겜보이(알라딘보이), 즉 세가마스터시스템을 어느정도 가정에 보급시켰기 때문이죠.

 

저도 한 대 가지고 있었습니다.

 

슈퍼겜보이라는 이름을 붙여서 겜보이의 업그레이드 게임기 라는 인식을 시킨다는 계산인데, 어느정도 맞아 떨어졌습니다.

 

팩가격도 슈퍼패미콤보다는 양심적이어서, 슈패미를 사지 못해 이 것을 사는 집도 더러 있었지요.

 

메가드라이브는 슈패미에 앞서 발매되었습니다. 발색 수와 사운드 칩은 상대적으로 후달린 편이지만,

 

훨씬 빠른 연산처리로 인해 액션과 슈팅 장르에서는 슈패미가 감히 따라오기 힘든 위력을 보여 줬었지요.

 

 

 

자세히 한번 보도록 하죠~

 

 

 

제가 가지고 있는 구성입니다.

 

원래는 3버튼짜리지만, 솔직히 크기나 조작감, 확장성을 고려하면 맘 편하게 6버튼 쓰는게 좋습니다.

 

 

 

소말개똥구리 간지    16-BIT !!!!

 

황금색의 저 글씨가 그 시절엔 왜 그리도 기똥차 보였는지...

 

 

 

제 메가드라이브는 두 가지 개조를 한 상태입니다.

 

앞 이어폰 단자를 사용하여 리전 프리(지역코드 무효) 스위치를 달고,

 

 

 

 

S단자 출력을 위해 뒷 구녕을 뚫었습니다. 흐흐흐.

 

 

 

 

하판과 확장 슬롯입니다.

 

개인적으로 세가를 망하게 한 원인이 된 슬롯이라고 생각합니다.

 

 

 

역시 뚜! 따!

 

 

 

 

슈패미와 같이 메가드라이브도 버젼별 특징이 있습니다.

 

VA0버젼부터 존재하며, 제것은 두 번째 버젼인 VA1 입니다.

 

슈패미의 원칩과 다르게 화질 자체는 차이가 없고,

 

세로줄이 있고 없고와 사운드가 좀더 괜찮냐 잡음이 섞였냐의 차이입니다.

 

초기 버젼은 세로줄 문제가 있는 대신, 사운드는 후기 버젼보다 빵빵합니다.

 

세로줄 현상은 S단자 개조를 하면 해결되는 문제라서 전 그냥 초기버젼으로 구입했습니다.

 

 

 

 

메가드라이브에 사용하는 컨트롤러입니다.

 

유선과 무선이 있지요.

 

 

 

 

사실 마스터시스템 시절 패드는 솔직히 잘 만든 편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메가드라이브부터는 패드에 엄청난 내공이 들어가 있지요.

 

지금도 회자되는 전설의 조작감, 새턴패드의 시초라고 보여집니다.

 

 

 

6버튼 패드는 위에 모드버튼이 달려있습니다.

 

6버튼 패드로 게임이 구동조차 안 되는 것이 있기 때문인데,

 

저 모드 버튼을 누른 채, 게임기 전원을 키면 패드를 3버튼으로 인식합니다.

 

 

 

 

크으~~~~~~~

 

메가드라이브 주변기기의 최고 걸작이라 생각하는 무선패드입니다.

 

단, 드럽게 비쌉니다.

 

 

 

하나는 미품으로 가지고 있는데, 사용감이 아예 없어보이더군요.

 

뜯기도 아까워 그냥 가지고 있습니다.

 

 

 

스타트 버튼이 버튼들 위로 와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것으로 1P와 2P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송신부

 

 

AAA사이즈 건전지 두 개가 들어갑니다.

 

옛날에 나온 무선패드 이지만, 꽤 오래가는 편입니다.

 

 

수신부.

 

 

 

1P, 2P를 동시에 받습니다. 무선패드에 선택 버튼이 있는 이유죠.

 

 

 

 

 

공구를 통해서 구한 메가 에버드라이브 X7 입니다.

 

저같은 액션치에겐 이게 최고입니다.

 

왜냐하면, 강제 세이브가 되기 때문이죠.

 

최근 펌웨어 업그래이드로 록맨 메가월드를 제대로 지원하게 된 것 같습니다.

 

 

 

 

합! 체!

 

뭐 별로 낀게 없는데도 육중합니다.

 

 

 

 

초기화면. 비치고 있는 유령은 무시해주세요.

 

 

 

 

간단하게 게임소개를 하자면,

 

 

우선 역시 베어너클2!

 

뮤직에 유조 코시로가 눈에 띕니다.

 

전면에 내새울만한 퀄리티의 음악을 뿜빠라뿜빠!

 

어~예~~~~ 씐나!~

 

...하는 느낌으로 뿌려줍니다.

 

유조 코시로 형님은 음악계에 나름 이름이 높은 인물이죠.

 

어느 정도냐면, 게임음악계에 유명한 준타타나, 팔콤 음악팀(유조 코시로 제외)은 비교하기 미안할 정도입니다.

 

 

 

 

당연히 플레이는 블레이즈로.

 

섹시 다이나마이트 누님... 1에서 성형하셨는지 더 예뻐지셨죠.

 

 

 

 

 

여러분은 세가가 1류 게임제작사인 이유를 보고 계십니다.

 

 

 

 

 

제 생각에는 오락실에 있는 슬램덩크 게임을 제외 하고는.

 

메가드라이브 버젼의 슬램덩크가 가장 재미있었습니다.

 

슈패미처럼 SD도 아니었으니까요.

 

가격은.....;;;;;;

 

 

에버드라이브가 찬양받아야 할 이유가 있는 거죠.

 

 

 

 

고릴라 덩크!!!

 

 

 

 

대략 이런 느낌입니다. 게임스피드는 빠른편이죠.

 

 

 

 

영원한 오락실 지킴이 원더보이의 후속작!

 

원더보이 인 몬스터 월드 입니다.

 

대작이죠!

 

일반적으로 덤프된 롬은 저 화면에서 넘어가질 않습니다.

 

자체적으로 패치를 해야 하는데, 1시간정도를 구글링하다 같은 문제로 고민하던 양키형님 포럼을 통해

 

직접 해결했죠.

 

 

 

 

덕분에 아주 잘 됩니다! 첫 스테이지는 전작과 똑같이 진행 됩니다.

 

 

 

 

 

슈패미에 파판이 있다면,

 

메가드라이브엔 샤이닝 포스가 있다.

 

그냥 하는 소리가 아닙니다.

 

그만큼, 잘 만든 게임입니다.

 

어느 분은 판타시스타가 있지 않느냐 하시지만...

 

드퀘, 파판에 비비기에는 좀....

 

샤이닝 포스는 전략 시뮬RPG지만, 메가드라이브 유저에겐 자부심 어린 소프트죠.

 

 

샤이닝 포스 살려내라! 세가놈들아!!!!

 

 

 

 

이름을 지어봤습니다.

 

제가 웹툰작가 조석을 좋아하거든요. 다른 의미는 없습니다. 흐흐흐.

 

 

 

 

 

 

할머니도 좋은이름이라고 하잖습니까. ^^

 

당연하죠! 이름이 SUCK인데.

 

 

 

어머, 좋은 아침, SUCK!

 

 

 

 

 

 

다음은 무사 알레스트 입니다.

 

 

 

입이 떡벌어지는 오프닝 애니메이션으로 모두가 깜짝 놀랐죠.

 

어느 대단한 분께서 손수 한글화까지 해주셨습니다.

 

충성!!

 

 

 

 

솔직히 게임은 제 취향이 아닙니다. ㅋㅋㅋㅋㅋ

 

 

 

 

 

아~ 간지나는 슈퍼시노비입니다.

 

여기도 유조 코시로가 참여했지요.

 

 

 

 

 

친척집에서 진짜 밤새 했던 기억이 납니다.

 

액션 명작.

 

 

 

그리고, 마지막으로 소개할 게임.

 

이걸 빼놓으면 절대 안 됩니다.

 

 

아침 해가 빛나는~ 끝이 없는 바닷가.

맑은 공기 마시며, 자아 힘차게 달~려보자.

 

가사 베낀거 아닙니다. 아직도 기억나네요.

 

피구왕 통키!

 

본 제목은 炎の闘球児 ドッジ弾平 입니다만,

 

 

젠장 알게뭡니까! 이 게임은 피구왕 통키입니다!

 

 

 

참고로 덤프된 롬은 정상인 게 없어서(예를 들어 세이브가 안 된다든지)

 

부득이 정품 팩을 샀습니다. 후후후

 

뭐 롬이 된다 하더라도 이 게임은 소장하려 했었지요.

 

 

 

스페셜 팀을 얻으려면, 스토리모드를 다 깨야합니다.

 

끝판 바로 전 상대인 칠레에서 한 놈이 개사기라 대부분 멘탈들이 나가지만....

 

흐흐흐 전 3트만에 깼습니다.

 

 

 

 

 

태동국민학교 VS 상아국민학교

 

원래 이름은 다르지만.

 

우리는 이렇게 불러야 합니다!

 

 

 

맞고 뒈져라! 불꽃 샷!!!!

 

1기 팀에서는 불꽃 슛이 저렇지만, 스토리 모드 2기로 들어서면 불꽃에 코리가 붙습니다.

 

맹태와 총알탄 선배는 화면에 안나오네요. ㅋㅋㅋ

 

 

타이거는 피하고 있고 목표는 장도끼!

 

 

 

 

이렇게 패스패턴으로 조질 수도 있습니다.

 

매우 강려크한 슛이 나갑니다. 잘가라 타이거.

 

 

 

 

 

스샷의 양과 들인 정성을 보시면, 묘하게 슈패미에 비해 편애가 좀 있죠?

 

제가 메가드라이브를 더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RPG류는 폭망했지만, 보상이라도 하듯 수많은 액션, 슈팅 명작들이 뿜어 나왔기 때문이죠.

 

위에는 소개되지 않았지만

 

썬더포스시리즈나 황금도끼, 마계촌 등.

 

주로 아케이드의 감각을 집에서 즐기는데 최상의 조건을 갖춘 게임기였습니다.

 

전 어릴 때, 오락실에 가면 큰일 나는 줄 알았기 때문에 더더욱 이 게임기가 돋보였습니다.

 

한 가지 불만이 있다면, 리전(지역코드)가 있다는 것입니다.

 

대부분 게임이 상관없지만, 그래도 할만한 게임 몇게가 걸리더군요.

 

새턴부터 그런건 없어졌는데.

 

 

이 빌어먹을 닌텐도 개그지놈들이 지역코드질을 따라합니다!

 

분명 슈패미때는 이런 게 없었는데!

 

 

 

 

중간에 제가 확장슬롯을 보며 세가를 망조로 들게한 원인이라고 했는데,

 

실제로 그렇게 생각합니다.

 

저것을 통해 메가CD 삽질을 하기 시작했거든요.

 

카트리지 최고! 하며, 암흑기로 빠져든 닌텐도와 달리.

 

세가는 CD시장을 애초에 긍정적으로 보고 있었습니다.

 

근데, 그걸 설마 메가드라이브의 뒤쳐진 성능에 붙여버릴줄은 몰랐죠.

 

그때 이미 새턴을 개발하고 있었는데, 메가CD같은 것을 만드는 시간에

 

차라리 새턴의 완성도에 매진했다면, 세가가 PS1에 밀려 궤멸하게 되는 일은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어찌되었건 메가드라이브는.

 

멋지고 사랑스럽습니다.

 

빗나간 뚝심이 남심을 자극하죠! 세가의 팬이 아직도 많은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